1. 인사말
  2. 손웅석 목사 칼럼

손웅석 목사 칼럼

내 집

2006 01 19
손웅석
6,514

언젠가 우리 딸이 학교에 다녀와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뜬금없이 물었다.
아빠! 교인들이 헌금 드리는 것 다 아빠가 갖는거야?
순간 먹던 밥이 얹히는 것 같았다. 도대체 누가 그런소리를 했다냐?
우리반 아이들이 그러던데... 그러면 얼마나 좋겠냐?!?
그리고 또 물었다. 아빠 이 교회가 우리거야?
그 질문 앞에 다시 고민에 빠졌다.
아니기도하고 맞기도 하다.
물질적으로 헌금과 교회당이 목사것일수 없다.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다.
그 누구의 것(사람)이 되어서는 안된다. 하늘이 두쪽이 나도 말이다.

그러나 교회가 내 것이 될 수 있어야 한다.
얼마전 어느 할머니 권사님이 새로 전도한 친구를 향해 그러셨다.
"교회는 내 집이여..."
교회를 내 집처럼 생각할 때 비로소 마음을 연다. 비로소 편해진다. 비로소 사랑한다.
비로소 좋아한다. 비로소 섬긴다. 비로소 자꾸 머물고싶다....
교회를 내 집으로 받아들일 때 좋은 일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난다.
우리 교회에 아직도 손님으로 머물고 계신이들이 적었으면 좋겠다.
몇 년을 다니고도 아직도 손님처럼 어색해하고 생뚱맞게 지내시는 분들이 있다.
교회를 내 집으로 여길 때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어머니 성령님의 은혜를 받아들인다.
말씀되신 예수님의 성찬을 먹고 소화시킨다. 잘 먹고 잘 자고 잘 자란다.
꾸어다 놓은 보리자루처럼 교회다니지 말고
내 집 드나들듯이 다니는 것이 맞다.
교회는 아버지의 집이요 곧 내 집이기 때문이다.
기쁜교회 교인들은 좋은 집에 살아서 좋겠네.